보라카이에서 3번째 숙소였네요. 일단 나름 스위트 룸이여서 객실과 테라스가 넓고 깨끗하며 나무사이로 약간 보이는 비치뷰가 나름 좋았습니다. 한낮에는 테라스로 햇볕이 많이 들어 앉아있기는 좀 덥구요. 4시경쯤 부터는 맥주한잔 하기 좋습니다. 와이파이도 그럭저럭 무난하게 되구요.
단점이라면, 트라이시클이 들어올 수 없어서 헤난 리젠시 부터는 짐들고 걸어와야 하는데 한 10분이내로 걸리구요. 바로 옆건물 니기니기 누누즈? 인가 하는 리조트 BAR가 있는데 여기가 라이브 밴드 공연을 매일 하더군요... 대략 12시경에 끝나는데 아주 많이 시끄럽습니다.
전 잘만한데 와이프는 시끄러워서 전혀 못자더군요. 그리고 침대 주변으로 개미가 많이 있구요.
매트리스가 커버 하나 달랑 씌워져 있는데 참 더럽더군요... 커버 벗겨지니...
최대 단점은 화장실 곰팡이와 이끼들...커피포트가 없고 실내 금고가 없어서 리셉션에 중요 물품은 맡겨야 하구요. 헤어드라이기는 달라고 하면 주는데 너무 약하고...
장점은 에어컨이 신형이여서 아주 빵빵하게 조용하게 잘 돌아 갔구요. 전체적으로 룸이 넓고 뷰가 좋고, 디몰쪽으로 접근이 좋다는 점.
한국인, 중국인이 별로 없고 현지인들이 많이 투숙하더군요. 와이파이 잘되고 직원들 친절하고.
밥은 한끼도 여기서 안먹어서 잘 모르겠네요.
화장실 뜨건물 잘나오고 물 잘빠지고, 슬리퍼 하나 놓고 씻고 볼일 보면 쓸만하구요.
너무 깔끔떠시는 분 아니면 그냥저냥 싼 맛에 뷰가 좋은 넓은 테라스가 있는 그런 아늑한 현지 분위기 나는 리조트 였습니다.
참.. 리셉션 12시정도에 퇴근하고 아무도 없습니다. 체크인 불가에요..